최성해 '표창장 관리 엉망,상장대장 소각' 실토 ( 4.26 대구 MBC뉴스데스크)
최성해 '표창장 관리 엉망,상장대장 소각' 실토 ( 4.26 대구 MBC뉴스데스크)
기자명: 대구 MBC 심병철 기자
https://dgmbc.com/article/xaZfeHFKose-p3H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지난해 3월 법정에서 조국 전 장관 딸이 받은 총장 표창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최 전 총장은 "교육자의 양심"까지 언급하며 표창장이 위조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보다 석 달 전인 2019년 12월, 같은 대학 A교수와 나눈 대화에서는 다른 말을 합니다.
*전화*
"A 교수: (상장) 대장에 빠지고 나간 게 숱하게 많다고요. 우리 학교에)
최 전 총장:숱하게 많은 거는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야 "
동양대학교의 표창장 관리가 엉망임을 스스로 실토한 것입니다.
실제로 재판 과정에서도 상장 형식이 제각각이고 부속기관에서 주는 상장 등은 부서장에게 일임 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최성해 전 총장이 말한 상장 형식만이 진짜라는 논리가 깨어진 것입니다.
표창장이 발급됐던 2012년 당시 동양대 교양학부에 재직했던 B 교수는 법정에서 "상장을 줄 때 일련번호를 매겨야 하는 데 본부 지침이 없어서 문의했지만 본부로부터 알아서 하라는 답을 들었다"고 까지 증언했습니다.
표창장이 진짜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상장 대장을 동양대 측이 정경심 교수가 기소된 무렵 불태운 사실도 최 전 총장은 시인했습니다.
*전화*
A교수: 근데 우리 학교 (상장)대장 다 불태웠다면서요? 말도 안 되지
최 전 총장:(상장)대장 그거는 항구 보존해야 되는데 대장 소각하는 놈이 그냥 소각해서 지금 이렇게 힘들게 만들고 있잖아.
증거 인멸 논란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23일 최성해 전 총장의 증언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며 조국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에게 징역 4년 징역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