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모든 언론이 도와준다" 언론,야당과 공모? (6.3 대구 MBC뉴스데스크)
최성해 "모든 언론이 도와준다" 언론,야당과 공모? (6.3 대구 MBC뉴스데스크)
기자명: 대구MBC 심병철 기자◀앵커▶
조국 전 장관 딸 표창장 관련 사건과 관련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수상한 행보와 관련해 집중보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최 전 총장과 언론과의 유착 의혹인데요. 언론들이 유난히 최 전 총장에게 우호적이였고, 최 전 총장은 언론이 자신을 도와주기로 돼 있다고 직접 말하기도 했습니다.
심병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성해 전 총장의 발언과 행동에는 의심쩍은 부분이 많았지만 언론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야당과의 유착 의혹도 그랬습니다.
최 전 총장은 검찰의 동양대 압수수색 1주일 전인 2019년 8월27일 서울 63빌딩 중식당에서 야당 인사를 만났습니다.
◀현장음▶최성해 전 총장 최측근 J씨
"8월 20일부터 총장님이 이미 준비를 다 해가지 온 거라. 어떻게 할 거냐를 그렇게 해서 한 겁니다. 27일에 바로 서울 올라가서 김병준이 하고 우동기 하고 다 서울 올라오라고 해서 다 만났어요. 최교일 씨(자유한국당 국회의원)가 제일 가까이 있으니까 어떻게 할까?
교감을 했을 것 아닙니까? 어떻게 할까?"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친한 사이지만 만남은 부인했습니다.
◀인터뷰▶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자 내가 다 아는 사람입니다. 친한 사람이고 최성해 총장 오케이, 나 하고 가까워, 우동기 가까워 친구야, 최성해 총장이 같이 끼워서 만난 거는 한 번인가 두 번인가 있지, 따로 따로 봤다고"
2019년 9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야당과 유착 의혹이 일자 대학 관계자들에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전화▶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모든 언론사에서 내 편이 되서 우리 학교에 불이익을 준다든지 아니면 이런 여러 가지 그래 하면 무조건 다 때리기로 했어. 교육부가 나 하나 때문에 교육부와 언론사들의 싸움이 된다 말이야"
지난해 3월 최성해 전 총장이 야당의 비례대표 상위권 공천을 제안 받았다는 육성 파일이 최근 나왔습니다.
당시 야당 원내대표였던 주호영 의원과 통화해 야당유착설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언론은 역시 이슈화 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1년 8개월 전인 2019년 9월, 유시민 전 장관이 최 전 총장과 통화했을 때는 대부분 언론들이 외압이라면서 수백 건의 기사를 쓴 것과는 너무도 다른 반응입니다.
최 전 총장의 위증과 증거인멸 논란에서도 언론은 소극적이기만 했습니다.
상장 대장에 기록이 되어 있지 않고 나간 표창장이 많았고,그 대장이 소각된 사실이 확인됐어도 관심을 갖는 언론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23일 정경심 교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 형이 나올 때, 언론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전화▶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내가 지금 중앙일보 딱 그래 놓고(인터뷰하고) 전화를 한 통화도 안 받거든, 안 받으니까 뭐 00일보에서도 문자가 와 조명희 의원(국민의힘)이 총장님 도와주라고 해서 전화 드립니다. "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인 조명희 의원은 이런 내용에 대해 부인합니다.
◀전화▶조명희 국회의원/국민의힘 원내부대표
"아이 그런 거 없습니다. 나는 정확한 날짜도 잘 몰라요. 최성해 총장님 하고 친하고 예전부터 우리 영락회라고 포럼도 같이 하고 친하기는 한데 최성해 총장님 항상 존경하고 친하기는 한데"
최 전 총장의 학력 허위 기재 사실이 드러나 해임될 위기에 빠졌을 때도 대부분 언론들은 보복이라면서 옹호하는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수상한 행보에 많은 언론이 왜 이렇게 우호적인가에 시민 사회단체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