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주호영 대표와 통화, 국민의힘 도와준다" (5.12 대구MBC뉴스데스크)

최성해 "주호영 대표와 통화, 국민의힘 도와준다" (5.12 대구MBC뉴스데스크)

기자명: 대구MBC 심병철 기자


◀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주호영 의원이 조국 전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의 핵심 증인인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 전 총장은 당시 미래통합당에서 당선권 비례대표를 제안 받았다고 말한 만큼 증언 진실성에 대한 의혹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1심 판결 며칠 뒤 인 지난해 12월 28일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학교 관계자와 나눈 대화입니다.

◀전화▶
"동양대 전 관계자:한국당, 국민의 힘에서는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거죠?
최성해 전 총장: 주호영도 전화 왔고 했는데
동양대 전 관계자: 뭐 도와준데요?
최성해 전 총장: 그래, 원래, 뭐 뭐"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도 최 전 총장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전화▶
"기자: 주 대표님이 전화를 해서 (최성해 전 총장과) 통화를 하신 적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통화하신 적이 있습니까?
주호영 원내대표: 통화한 적 있어
기자: 작년에?
주호영 원내대표: 예. 예. "

조국 전 장관 측을 공격했던 야당 원내대표의 이런 통화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하자 주 의원은 말을 바꿉니다.

통화 시기는 원내대표 시절이 아닌 평 의원 이였던 2019년 9월 무렵이라는 겁니다.

◀전화▶
" 기자: 원내대표께서 그쪽에 정경심 재판에 가장 중요한 핵심 증인인데 접촉을 했다고 색안경을 끼고 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주호영 전 원내대표: 재판하기 이전이야.
기자: 재판 있기 전에?
주호영 원내대표: 아 그렇지 그때 막 시끄러울 때 한 번은 전화 하니까 전화 안 받고 한 번은 꿋꿋하게 힘내시라고 이렇게 전화한 게 다야."

하지만, 최성해 전 총장은 주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전화 왔다며 다른 말을 합니다.

◀전화▶
"최성해 전 총장: 전화는 되도록 이면 내한테 안 오는 게 좋아. 국민의힘도 안 오는 게 좋아 만약에 예를 들어 나중에 뭐하면 국민의힘에 얻었다고 하는 소리를 안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 안 오는 게 좋아. 그런데 주호영이 (원내)대표니까 내가 받았지."

판사 출신인 주호영 의원이 재판 이전에 핵심 증인에게 힘내라며 전화한 것도 정치적 의미로 비춰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21대 총선 1달 정도 전인 지난해 3월.

최성해 전 총장은 충격적인 말을 실토힙니다.

◀전화▶
"동양대 전 관계자: 국회의원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최성해 전 총장:(미래통합당) 공천도 해 준다고 했고, 비례대표도 5번 안으로 준다고 했는데 안 나간다. 나섰다가 내가 (안 나가기로) 최종 결정지었어."

당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인 공병호 씨에게 비례대표 제안 여부를 물었지만 아직도 답이 없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최 전 총장의 50년 지기 최 측근 인사 J 씨가 주변 인물들에게 한 말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전화▶
"최성해 전 총장 최측근 J 씨: 준비 없이 총장님이 경솔하게 확 터뜨린 게 아니라고 이게. (2019년)8월 20일부터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학교는 갈림길에 서 가지고 있었어요. 조국 편 잘못 들었다가는 자한당이 장권을 잡으면 학교는 문 닫아야 돼."

1심 재판부는 J씨의 녹취록을 믿을 수 없고 최성해 전 총장의 증언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며 정경심 교수에게 징역 4년 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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