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위기절명, 조국 대통령 막으려고"(6.18 대구 MBC 뉴스데스크)
최성해 "위기절명, 조국 대통령 막으려고"(6.18)
기자명: 대구MBC 심병철 기자◀앵커▶
조국 전 장관 딸의 표창장 사건과 관련해 위증과 증거 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의 수상한 행보를 집중 보도하고 있는데요.
조 전 장관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정경심 교수가 학교에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최 전 총장의 육성 파일을 취재진이 확보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조국 전 장관 딸의 표창장은 허가한 적이 없기에 위조라는 식의 법정 증언을 했습니다.
이 증언은 확실한 물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1심 재판부가 정경심 교수에게 징역 4년의 중형을 선고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심 판결 닷새 뒤인 2020년 12월 하순.
최 전 총장은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측근에게 설명했습니다.
◀전화▶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나는 그때 위기절명이었어 왜 위기절명이었냐하면 정경심 교수가 우리 학교에 있는 한 우리 학교는 이상하게 흘러가게 될 거고"
최 전 총장은 2015년부터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었고 검찰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걱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조국 전 장관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정치적 소신도 또 다른 이유라고 최 전 총장은 말했습니다.
◀전화▶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또 하나는 조국 씨가 대통령이 되면 법무부 장관 되어 갖고 그 순서대로 밟아서 (대통령이)되면 우리나라 망한다 이 생각을 했는 거야"
현 정부의 대북 정책도 불만이였고 지금처럼 하면 적화통일이 된다고도 얘기했습니다.
◀전화▶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아니 우파 좌파보다 지금 현 정권이 너무 잘못하고 있잖아 이렇게 잘못한 나라가 없어,아니 대통령이 국민을 생각 안 하고 중국을 더 생각하고 북한 국민을 더 생각하는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 말이야"
◀전화▶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통일이란 거는 절대로 안 돼. 통일을 하더라도 그런 통일을 내 원치 않아 왜냐하면 통일이라는 거는 전쟁을 해서 이긴 사람이 집어먹는 게 그래 된 통일이 진정한 통일이지 이런 식으로 통일을 하면 틀림없이 북한 쪽에서 원하는 좌파로, 적화통일이 될 거고"
검찰이 동양대를 압수수색 하기 10여일 전 이였던 2019년 8월 23일.
최 전 총장이 이사장인 한국교회언론인회는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 최 전 총장은 자유한국당 관계자들과 서울 63빌딩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오지만 재판부는 최 전 총장이 오히려 정경심 교수를 보호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이런 의혹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물적 증거보다는 증언이 핵심 역할을 한 재판에서 최성해 전 총장의 심정을 보여주는 육성 파일이 나오면서 2심 재판의 새 변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